경상북도 포항시가 러시아 최대 물류·운송 그룹과 협력해 영일만항을 러시아 극동지역과 국내를 잇는 물류거점이자 북극항로 특화항만으로 육성하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시는 1일 포항영일신항만(PICT)에서 러시아 물류·운송 그룹 DELO 관계자들과 만나 영일만항과 러시아 극동지역 간 물류 네트워크 구축과 북극항로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3월 포항영일신항만과 코르웰, RusTrans Group, ICIE(국제산업기업가연맹), 경상북도가 체결한 ‘동북아 해상물류 거점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추진됐다.
이날 DELO LOGISTICS에서는 스타니슬라프 라티셰프스키 해외사업개발 담당 이사와 알렉세이 아스타페프 DELO LOGISTICS SEOUL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김성태 코르웰 회장과 포항영일신항만㈜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DELO LOGISTICS는 러시아 극동지역과 흑해·발트해 등에서 해상 컨테이너와 곡물 터미널을 운영하고 철도 화차와 컨테이너, 해상 선단을 연계한 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영일만항의 입지와 발전 가능성이 소개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러시아 대형 물류기업 관계자가 직접 영일만항의 운영 여건과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서 향후 물류협력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신규 물류망 구축 △영일만항 물동량 확대 △북극항로 활용 방안 △국내 물류거점 구축 가능성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포항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물류기업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관련 기업·기관과 실무협의를 이어가며 신규 물류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영일만항을 러시아와 국내 산업권을 연결하는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특화항만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성용우 해양수산국장은 “DELO와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이 영일만항을 방문한 것은 포항의 물류거점 가능성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이다”라며 “기업의 필요사항을 살피고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물류협력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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