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발표할 한국 대미 투자 발표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정부는 수익성 문제로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추후 과제로 분류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2000억 달러(약 270조 원) 규모의 한국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미 투자 계획에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540억 달러(약 73조 원)를 투자하는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약 1300km의 가스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으로 운반해 액화한 후 수요지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수익성 문제로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에 대한 확답을 꺼려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1기 행정부부터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요구해 왔으며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했을 때도 한국과 일본에 공개적으로 투자했으며 최근까지도 한국과 일본에 알래스카 LNG 투자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국회에 보고한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사업에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주요 프로젝트로 언급했고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추후 협의 과제로 분류돼 있다.
한국 경제가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사업이 계속 언급되는 것은 11월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현재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을 차지한 가운데 4석이 순증하면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된다. 폴리마켓과 피프티플러스원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은 60% 이상으로 점쳐진다.
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까지 민주당이 장악한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동력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도 중간선거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알래스카주는 경합주로 분류로 분류된 7개주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알래스카에서 압승했으나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알래스카에서의 공화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댄 설리번 공화당 현역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은 연임을 노리고 있으나 고유가와 고물가 등 경제 지표 악화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반대 여론이 60%를 상회하며 설리번 의원 또한 여론조사에서 접전 또는 열세를 보이고 있다.
설리번 의원의 반전 카드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이다. 설리번 의원은 해당 사업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으며 알래스카 LNG 사업 대규모 투자가 발표된다면 재선에 힘을 얻게 된다.
또한 실제 협약이 체결되기 전에 성과를 과시하기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발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만 한국 정부는 수익성 문제로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선제 발표한다면 한국 정부 또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