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은행업계 ‘영업통’ 강성묵 … 흑자 전환·연금 수익률 1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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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상도동 -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17 18:00:39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인 하나증권의 전신은 한국투자공사로 1968년 12월 설립돼 증권투자신탁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00년 6월 종합증권사로 전환하면서 대한투자신탁증권으로, 2003년 6월 대한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5년 12월 민영화를 통해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됐고 2007년 3월 신탁업 허가를 받은 뒤 그해 7월 하나대투증권으로, 2015년 9월 하나금융투자로, 2022년 7월에는 현재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하나증권을 이끄는 강성묵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신흥고와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국상업은행(현 우리은행)에 입사해 금융계에 발을 들였다.

1993년 하나은행으로 이직해 구로애경지점 행원, 옥수역출장소 대리, 신영통지점장, 분당중앙지점장 등 영업 일선에서 경력을 쌓았다.

검사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대전영업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 등 영업 현장과 관리 부서를 두루 거친 뒤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의 구원투수로 투입돼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았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도 지냈다.

2023년 1월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선임되며 증권업계에 몸담았다. 그는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자산운용업 경험과 소탈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하나증권의 제2의 도약을 이끌 인물이라는 평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후 모든 영업점을 한 번 이상 방문한다는 목표 설정으로 현장 목소리를 듣는 데 힘썼다.

투자은행(IB) 체질 개선이라는 중책을 맡아 IB·자산관리부문(WM)을 강화하는 전략을 내세워 IB1(전통 IB), IB2(대체투자) 부문으로 조직을 분리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으며 WM에서는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금융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한 비대면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노하우를 갖춘 프라임케어팀에게 무료 전화 상담을 받는 손님 케어 서비스인 프라임케어 라운지를 제공해 고객 관리에도 힘썼다.

지난해에는 프라임케어 라운지를 확대, 개편하면서 손님 개인별 보유 자산과 매매 현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주식 가계부와 국내외 주가지수와 실시간 이슈가 되는 업종의 정보, 기사 등을 확인하는 오늘의 핫테마 등의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그 결과 실적 반등을 이뤄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연결 기준 2251억 원, 영업 이익 14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연임에 성공했다. 그룹임추위 측은 “하나증권은 종합금융그룹을 표방하는 하나금융그룹의 한 축인 증권·자산운용업을 담당하고 있다”며 “강 사장은 고객 기반 강화는 물론, 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의 체질 개선 작업과 경영 실적 턴어라운드 과정에서의 산적한 과제를 지속 이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하나증권의 퇴직연금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포트폴리오 시스템인 AI연금프로를 도입해 자산 운용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사내 수익률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직원별 수익률을 평가하고 우수직원들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는 등 전체적인 투자 역량 향상에도 집중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하나증권의 퇴직연금 DB형 원리금 보장 상품 운용 수익률이 증권업계 전체 1위에 올랐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하나증권의 DB형 원리금 보장 수익률은 4.00%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1분기 동일 항목에서 6위를 기록한 데 이어 1분기 만에 1위에 올랐다. 이외에 DB형 원리금 비보장 수익률은 7.45%로 증권업계 전체 2위에 IRP형 원리금 비보장 수익률은 7.84%로 3위에 올랐다.

하나증권의 발전과 함께하는 강 대표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소재 래미안상도3차 한 호실을 2019년 1월 11억18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39.88㎡(약 42.31평), 전용면적 114.97㎡(약 34.77평)로 최근 실거래가는 올해 7월 매매된 15억4500만 원이다.

래미안상도3차는 2004년 12월 입주한 단지로 최고 15층, 총 28개동, 1656가구 규모로 단지 정문에서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후문에서는 7호선 상도역이 가깝다.

서달산 수목학습원이 단지를 감싸고 있고 서달산 공원, 국립서울현충원, 상도근린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지하철역 인근 정류장을 지나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해 서울 강북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승용차 이용 시 올림픽대로, 한강대교 등을 이용하기 쉽다. 강남초교, 상현중, 동작고, 수도여고, 성남고, 경문고, 중앙대, 숭실대 등과 인접해 교육 환경도 양호하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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