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AI 바르코-비전 2.0 4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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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텍스트 함께 이해해 복잡한 표·차트도 효과적 처리
금융·교육·문화·쇼핑·제조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활용 가능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6 09:51:20

엔씨 AI가 국내 인공지능(AI) 선두 주자를 노린다.

엔씨 AI는 16일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AI 기술력을 집약한 바르코-비전 2.0 4종의 멀티모달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엔씨 AI는 오픈소스 텍스트 모델을 기반으로 추가 학습을 통해 멀티모달 모델을 구축해 최고 수준의 한국어 성능을 바탕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였다.

엔씨 AI의 바르코-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복잡한 문서나 표와 차트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차별화 요소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텍스트 생성 능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엔씨 AI는 개인과 산업의 활용도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14B 파라미터 모델과 함께 1.7B 파라미터 경량 모델을 동시에 제공한다. 14B 모델은 복잡한 멀티 이미지 분석과 고도화된 추론이 필요한 업무용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1.7B 경량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개인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미지 내 문자를 인식하는 광학 문자 인식 작업에 특화된 모델인 바르코-비전-1.7B-OCR도 내놓았다. 기존 OCR(광학 문자 판독) 모델들과 달리 이미지와 언어 정보를 동시에 학습한 VLM기반 접근 방식을 채택해 기존 오픈소스 OCR 모델 대비 한국어 OCR 능력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멀티모달 임베딩 모델 바르코-비전-임베딩은 텍스트·이미지·비디오 간의 의미적 유사도를 고차원 임베딩 공간에서 정밀하게 계산한다. 특히 검색 벡터 개념을 도입해 기술적 차별점을 극대화 함으로써 비디오 검색 벤치마크 제로샷 기준 최고 성능 모델로 등극했다.

이번에 공개된 4종의 모델은 금융·교육·문화·쇼핑·제조 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활용 가능하다. 복잡한 보고서·계약서·청구서 등의 자동 분석 및 디지털화와 표와 차트가 포함된 문서 처리나 주문서 자동 정리 및 요약 등 문서 처리 및 자동화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연수 엔씨 AI 대표는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트렌드가 텍스트만 처리하는 언어모델을 넘어 비전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비전언어모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4종 모델 공개를 통해 미디어와 게임·패션 등 버티컬 AI로 기존 국내 멀티모달 AI를 선도하는 엔씨 AI가 비전 언어모델에서도 한국의 주권을 지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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