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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정부·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결제사기(스미싱) 주의보가 내려졌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소비쿠폰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 바로가기(URL)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일절 발송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2021년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당시 스미싱과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에서 모니터링 해 544건을 탐지·차단했다. 이번에도 소비쿠폰 신청·지급시기와 맞물려 스미싱 시도가 빈번하게 일어날 것을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특히 어르신 등의 디지털 취약계층이 스미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계 부처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민 모두가 스미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스미싱은 SMS(문자)와 낚시(피싱)의 합성어로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한 사기다. 해커가 보낸 문자메시지 등에 포함된 인터넷 링크 주소를 의심 없이 클릭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악성 코드가 깔려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행안부는 소비쿠폰 지급대상·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 신청 등의 내용을 안내하면서 인터넷 주소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스미싱 수법을 예상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인 것을 모르고 악성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면 미처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개인정보를 탈취 당하거나 금전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므로 공식 문자가 아닌 것으로 판단될 경우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하며 문자를 열람했다면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을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인터넷 주소(URL)을 클릭한 후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거나 스미싱이 의심된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118 상담센터로 전화해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14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해 이용자의 경각심을 높인다. 네이버나 카카오, 토스 등으로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 시에도 스미싱 예방 메시지가 함께 발송된다. 아울러 온라인이나 카드사 앱 등으로 소비쿠폰을 신청하는 경우 스미싱 주의 문구를 표기하고 은행이나 지방자치단체 방문 등을 통한 대면신청 시에도 스미싱 주의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청한 사람에게만 지급된다. 신용(체크)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카드․모바일․지류형), 선불카드 가운데 원하는 형태로 지급된다. 온라인 신청은 본인 명의로만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도 본인 명의로만 가능하고 신용(체크)카드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차 소비쿠폰 신청은 7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12일 오후 6시까지다. 지급일부터 11월30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덜 사용했다면 남은 금액은 모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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