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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방산,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캐나다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카니 총리는 이 대통령의 참석에 감사를 전하며 “한국과 G7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온 점을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 참여 등 방산 협력을 강조하며 “오랜 우방국이자 글로벌 파트너인 캐나다와 안보·방산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한국의 방산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협력을 위해 양국이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 등 방산 분야에서 양국 기업과 정부 간 협력 확대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캐나다는 한국의 방산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현재 캐나다는 200억~240억 달러(약 27조~33조 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내 조선업체들도 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도 양국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중립 기술 개발 등에서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논의했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 확대를 목표로 한다.
AI와 첨단기술 협력과 관련해선, 양국은 인공지능, 디지털 혁신, 첨단산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R&D), 인재 교류, 기술 표준화 등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글로벌 표준과 윤리적 가이드라인 마련, AI 기반 산업 혁신 등에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청년·인재 교류 및 미래세대 협력도 확대된다. 양국은 청년 과학기술 인재 교류, 공동 연구 프로그램,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 지원 등 미래세대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길 바란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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