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기업 경제기여액 1600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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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여액 1위는 삼성전자… 증가액 1위는 기아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삼성 SDI는 기여액 감소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18 10:15:23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1600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 증가가 경제기여액 증가로 이어졌다.

18일 기업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곳(공기업·금융사 제외) 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제기여액을 산출한 결과를 발표했다.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 합계는 1615조1783억 원으로 전년(1554조9360억 원) 대비 3.9%(60조2423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대 기업 매출은 2122조4078억 원으로 전년(1991조7804억 원) 대비 6.6%(130조6274억 원) 증가했다. 매출액이 늘면서 이해관계자에게 지급하는 경제기여액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이해관계자별 경제기여액은 사회 부문만 전년 대비 3.0% 줄었고 나머지 부문은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협력사 부문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325조2996억 원이었고 임직원 부문은 10.6% 늘어난 205조8918억 원이었다. 주주 부문은 9.8% 늘어난 31조563억 원이었고 정부 부문은 65.8% 증가한 26조8627억 원이었으며 채권자 부문은 10.7% 늘어난 24조6461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확고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157조5376억 원으로 전년(147조1710억 원) 대비 7.0% 늘었다. 2위 현대자동차의 경제기여액은 115조2187억 원이었고 3위는 86조5890억 원을 기록한 기아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LG전자(74조244억 원) △현대모비스(52조1965억 원) △GS칼텍스(45조6535억 원) △SK에너지(41조2588억 원) △포스코(38조8121억 원) △삼성물산(38조4301억 원) △LG화학(37조8880억 원)이 경제기여액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이 증가한 기업은 75개였고 감소한 기업은 25개였다. 지난해 경제기여액 증가폭은 1위는 12조7023억원 늘어난 기아였다. 기아는 특히 협력사 관련 비용이 12조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10조6596억 원) △삼성전자(10조3666억 원)가 증가액 Top 3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2023년 26조7467억 원에서 2024년 19조1716억 원으로 7조5751억 원이나 감소한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이어 △LG화학(6조1728억 원) △삼성SDI(5조2940억 원) 등도 경제기여액 감소 폭이 컸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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