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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매출이 의료기기 분야 침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0일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부터 11월까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주요 산업의 매출·인력·연구개발·해외진출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133조36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제약 부문이 53조8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화장품 부문은 42조3290억 원으로 7.9% 증가했다. 반면 의료기기 부문은 37조9586억 원으로 15.7%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35만2784명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화장품 산업 종사자가 13만23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기 11만8296명(+7.5%) 제약 10만2141명(+0.2%) 순이었다.
연구개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7조4729억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뜻하는 연구개발집중도는 5.6%로 드러났다.
제약 부문이 4조1748억 원으로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했으며 이어 의료기기(1조 9,970억 원) 화장품(1조 3,012억 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화장품 부문은 연구개발비가 78.0% 급증했다.
해외진출 비율은 전체 기업의 28.6%로 조사됐으며 그 중 수출이 2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 2.8%, 현지 단독 사업장 설립 1.8% 순이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기술융합과 인구구조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 속에서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분류체계 고도화와 조사 기반 강화로 바이오헬스산업 통계 인프라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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