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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모바일 공지없이 유료아이템 수정 논란… “수백만 원 썼는데 이럴 수가”
전설 의상 수정·일부 상품 허위 광고 의혹·펫 능력치 등 잡음
한국게임이용자 협회 조사 진행… 넥슨에 의견 전달 예정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4 11:42:37
▲ 넥슨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넥슨 제공
 
넥슨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유료 재화와 관련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법적 대응 또한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월27일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초반 평가는 좋지 못했으나 점점 평가가 반전되면서 이용자가 증가하는 역주행에 성공했다. 마비노기 모바일 이용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대형 서버의 경우 대기열이 2만 명까지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매출 순위에서도 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에 오르며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경쟁을 배제한 게임 시스템과 캐릭터 꾸미기 및 생활 콘텐츠 등 기존 마비노기 IP가 가지고 있던 장점을 살리면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모바일 MMORPG의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게임 흥행 속에서도 유료 아이템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월3일 마비노기 모바일은 일부 의상을 그래픽이 자연스럽게 수정한다는 명목으로 패치를 진행했다.
 
그러나 수정된 전설 의상이 부자연스러운 지적이 나왔고 유료 아이템을 사전 공지 없이 수정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커졌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비즈니스 모델(BM)은 캐릭터 성장 또는 콘텐츠 진행을 위해서는 돈보다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의상과 펫 등에는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구조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전설 의상의 경우 150만~200만 원의 고가의 상품이다. 이후 마비노기 모바일 운영진은 사과 후 일시적으로 해당 전설 의상을 이전 상태로 수정했으나 이후에 패치를 진행하면서 다시 수정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패션 장비 ‘포레스트 스나이퍼 세트’는 판매 배너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나 실제 장비에는 마스크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 판매 배너와 실제 상품에 차이가 있는 것은 허위 광고라는 주장이 일었고 마비노기 모바일은 해당 장비를 수정하기로 했다.
 
여기에 펫 능력치 표기와 관련된 논란도 있었다. 한 이용자가 수백만 원을 써서 전설 펫을 제작했으나 펫에 붙은 능력치 표기가 캐릭터가 아니라 펫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것이 드러나며 논란이 커졌다.
 
툴팁에서는 펫의 능력치를 올릴 경우 ‘자신’으로 표기하고 캐릭터 능력치가 오르면 ‘동반자’로 표기하는데 표기가 확실하지 않아 알아보기 어려웠고 이에 마비노기 모바일 운영진이 의도적으로 이용자를 속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마비노기 모바일 운영진은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모험가 분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여러 이슈들로 게임 이용에 불편을 드린 사항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약 2주 동안 확인된 오류 및 이슈 사항들을 지속 검토하고 있으며 게임 내 설명이 부족하거나 표현이 모호하여 혼란을 드린 현상들과 함께 현재까지 확인된 현상들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속도를 올려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에서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보상차원에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출시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모바일 게임에 유료 아이템 논란과 사과가 반복되면서 이용자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마비노기 모바일 유료 재화 관련 소비자 의견 조사를 진행했으며 넥슨 측에 공문 형태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마비노기 모바일 이용자들 또한 별도의 건의 사항을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은 “요청을 받고 검토하던 중 일부 문제는 다른 이용자들도 충분히 법적 문제 제기가 가능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을 강조해 넥슨에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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