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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을 내년부터 월 최대 3만3000원으로 확대한다. 적금상품으로 환산하면 10%에 육박한 수치다. 가입 유지 시 신용점수에 가점을 자동 부여한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내년 1월부터 모든 가입자가 실제로 낸 만큼 기여금을 매칭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소득구간에서 매칭한도를 납입한도(월 70만 원)까지 확대하고 기존 대비 매칭한도가 확대된 구간엔 매칭비율 3.0%를 적용한 기여금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가입자의 개인소득 수준에 따라 월 최대 2만1000원~2만4000원의 기여금을 지원하고 있었지만 연소득(총급여 기준) 4800만 원 이하이면 기여금 매칭한도를 초과하는 납입분에 대해서는 기여금을 지급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현재 연 소득별 매칭한도는 2400만 원 이하는 40만 원·3600만 원 이하는 50만 원·4800만 원 이하는 60만 원 수준이다.
개인소득(총급여 기준) 2400만 원 이하이면 기존에는 월 70만 원 납입 시 매칭한도인 40만 원까지만 기여금이 지급(매칭비율 6.0%)돼 월 2만4000원의 기여금을 받았다. 내년 1월부터는 월 70만 원을 납입하면 매칭한도 확대구간(월 40만~70만 원)에 기여금이 3.0%로 매칭 지급돼 기존 2만4000원에 9000원(30만 원×3.0%)이 증가한 월 3만3000원의 기여금을 받게 된다.
이 경우 가입자가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60만 원까지 증가해 일반적금상품 기준으로 기존 연 최대 8.87%의 수익효과에서 향후 연 최대 9.54%의 수익효과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내달 시행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에 따라 3년 이상만 가입을 유지하면 부득이하게 중도 해지하더라도 비과세 혜택과 기여금을 일부(60%) 지원 받게 돼 연 최대 7.64%의 일반적금상품 수익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에 확대되는 기여금 지원 기준은 내년 1월 납입분부터 적용되고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이전 가입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또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고 800만 원 이상 납입하면 개인신용평가점수가 5~10점 이상 자동적으로 부여된다.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할 경우 납입원금의 40% 이내에서 부분 인출할 수 있는 부분인출서비스도 내년 하반기 중 시행된다.
올해 청년도약계좌에 신규 가입한 청년 수는 106만 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 157만 명이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는 청년이 약 600만 명(추정)인 점을 고려하면 청년 4명 중 1명 이상이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자산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내년 청년도약계좌 사업 예산은 3470억 원으로 기존과 같이 매월 가입을 받고 기여금을 지급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1월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 기간은 내달 2일부터 10일(영업일만 운영)로 취급은행(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iM·부산·광주·전북·경남) 모바일앱에서 간편하게 가입신청을 할 수 있다. 기존에 가입을 신청했으나 계좌를 개설하지 못했던 청년도 이 기간 재신청이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입 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개설이 가능하다고 확인된 청년은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1인 가구 청년은 내달 16일부터 2월7일(영업일만 운영)까지 계좌 개설을 할 수 있고 2인 이상 가구 청년은 내달 27일부터 2월7일(영업일만 운영)까지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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