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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가 서울여자중·고등학교 주변 통학로를 개선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구에 따르면, 서울여중·고 주변 통학로는 동도중학교 인근까지 이어지는 2차선 도로로 등하교 시간과 맞물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정체가 심각해 학생들의 통학에 위협이 되고 있었다. 또 보행로가 좁고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컸다.
이에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관계 부서 직원은 7월25일 현장을 방문해 서울여중·고 주변 통학로 상황을 살피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는 8월 개선 공사를 위해 경계 복원 측량을 하고 과속방지턱 4곳의 높이를 조정해 차량이 학교 앞에서 시속 30㎞ 이하로 서행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일부 차량 운전자의 반대 의견이 제기됐으나 구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민원을 해소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는 9월에 보행로를 신설하고 차도와 구분할 수 있도록 시인성 높은 색으로 칠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유(U)자형 볼라드 3곳을 설치해 불법주차를 막고 보행 안전을 확보했다.
구는 신호등이 없는 무신호 횡단보도 문제도 해결했다. 신호등 설치를 위해 경찰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9월30일 신호등 설치에 대한 심의가 서울경찰청을 통과하고 지난달 31일 학교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설치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학생들이 마음 놓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내 통학로를 지속해서 살피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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