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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의 수출 호조로 지난달 정보통신산업...'))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호조로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14일 산업통상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0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 수출은 3개월 연속 월 2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휴대폰·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전반이 호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달 125억5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이 39.9%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7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3.9% 늘었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이 4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1% 늘었다.
휴대폰 및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각각 18억2000만 달러·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1.2%·48.4% 늘었다. 휴대폰의 경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요 품목 중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의 경우 지난달 18억 달러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21.5% 줄었다.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다.
통신장비 수출은 1억8000만 달러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8.4% 줄었다. 전체 통신장비 수출은 줄었으나 중국으로의 통신장비 수출은 18% 늘어 수출 하락폭을 축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을 제외한 주요 지역에서의 수출이 늘었다. 중국과 미국으로의 ICT 수출은 각각 9.9%·35.6% 늘었다.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유럽연합(EU)로의 수출도 13.4% 뛰었다. 휴대폰·주변기기·컴퓨터 등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져 EU로의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베트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ICT 수출이 6.4% 늘었다.
지난달 일본으로의 ICT 수출은 7.3% 감소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품목의 수출은 늘었으나, 휴대폰 수출이 1000만 달러에 불과해 전체 수출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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