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운정역 고가도로 불법 전동킥보드 단속 공무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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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2명이 52만 파주시 전체 단속… 하루 50건 단속 민원
파주시민 “무사안일 파주시장과 나만 잘되면 된다는 시민 모두 문제” 지적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서 여고생 두 명이 전동 킥보드로 사망사고 내

김장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11 14:21:45

▲ 파주시 운정역에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가 평일 출퇴근 시 30여 대, 주말 10여 대가 불법 주차되어 있다. 10일 오후 사진 속 파주시 단속 공무원은 보이지 않는다. 김장운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이 운정역 전동킥보드와 불법 자전거 방치에 대해 단속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 속에서 파주시민들이 차라리 애물단지 “운정역 고가도로를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 속에 단속 공무원 2명이 52만 파주시 전체 단속하면서 하루 50건 단속 민원에 제기돼 단속 공무원 늘려야 한다는 파주시민들의 원성에 파주시가 어떤 후속조치를 취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카이데일리는 이미 다섯 차례(작년 6월18일자 ‘잃어버린 양심’, 10월7일자 파주 운정역 공유자전거 등 수십 개 자전거 방치 ‘안전 위협’, 10월13일자 파주시 운정역 전동스쿠터 안전 불감증 ‘위험’, 10월17일자 파주시 운정역 전동 킥보드 안전 불감증 ‘심각’, 10일자 ‘시민 안전 무시하는 김경일 파주시장 운정역 고가도로 폐쇄해야’) 파주시의 안전 불감증 보도를 한 바 있다.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파주시법원부터 운정역 입구까지 3층 높이의 400m 구간 육교 보행로가 설치돼 있는데 전동 킥보드에 2인이 고속으로 운행하고 있어 사고 시 3층 높이의 육교 보행로에서 떨어지면 사망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계속 되었으나 파주시 관련 공무원들은 “타 부서 소관, 단속 인원이 없다”고 책임 전가만 있을 뿐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특히 육교 중간에 1층에서 올라오는 계단이 2군데 설치돼 있어 충돌 사고 시 계단으로 떨어지면 중상이나 사망사고가 불가피하다.

현재 400m 육교 보행로구간 밖에는 파주시법원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고 400m 육교 보행로 구간에도 대규모 상가 및 주상복합이 이미 공사를 끝낸 곳과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충동사고 시 인명피해의 대형사고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 파주시민 운정 30만 인구 중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거대 역사가 운정역이다.

한편 고교생 A 양 등 두 명은 6월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한 명이 타야 하는 전동 킥보드에 함께 타고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도로 우측에서 걷고 있던 60대 부부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60대 부부의 부인이 숨졌다.

시민 A 씨는 “운정역 전철 입구까지 고가 육교가 400미터 연결돼 있어 매일 출퇴근 때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파주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없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전동 킥보드와 전동 자전거가 고속으로 달리면 공포 그 자체다. 차라리 소리천만 남는 부분만 제외하고 해체하는 것이 났다. 제발 단속해달라”고 말했다.

시민 B 씨는 “매일 출퇴근 때 30여대의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달리는데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중간에 1층과 연결된 계단이 있는데 전동 킥보드와 부딪치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쫙 돋기까지 한다”며 “도대체 파주시장은 뭐하는 사람이냐. 기자가 기사를 써도 바로 바뀌지 않는데 갑갑하다”고 항의했다.

10일 파주시 관련 공무원은 “보도를 봤다. 2명이 단속을 50여건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데 당장 단속 현수막과 하루 2번 운정역에 나가 단속을 하겠다. 그러나 단속 공무원이 너무 적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하지만 10일 오후 운정역 입구에는 전동 킥보드·자전거 등이 여전히 어지럽게 방치돼 있었다. 파주시장과 파주시 공무원의 복지부동에 시민들의 안전 위험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해법을 내놓을 것인지 본보는 지속적으로 추가 보도를 계획하고 있다.

김장운 기자 ju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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