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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 대한 심리를 이어 가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법적 리스크에서 벗어난 최 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연이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2일부터 23일까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 주최로 열리는 2024 도쿄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도쿄 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2019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 온 국제 학술대회다. 다양한 국가의 석학이 모여 국제 질서와 과학기술 혁신과 환경 등 다양한 위기와 기회 요인에 대해 논의한다.
최 회장은 22일 후지이 데루도 도쿄대 총장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위해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또한 최 회장은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도 패널로 참석해 기업이 사회적·환경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살펴보고 성과 기반 자금 조달과 새 설루션 구현을 위해 양국 기업의 협업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2018년 중단됐다가 2023년부터 재개됐다.
또한 최 회장은 이번 주 페루로 출국해 2024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 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2025년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게 됐다. 이번 페루 방문에선 의사봉을 인수받고 내년 행사 주제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최 회장은 12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열린다.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참여한다.
최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은 내년까지 이어진다. 최 회장은 2025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CES 2025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프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등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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