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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매출액 8819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4936억 원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을 이미 초과했다.
견조한 매출 성장세에는 바이오 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가 주도했고 주요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가면역질횐 치료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매출이 3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5% 늘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출시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도 10월 미국 3대 처방약 급여관리업체에서 운영하는 6개 공·사보험 계약을 모두 확보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11월1일에는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서 자가면역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가 출시돼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20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전 분기(2분기)보다는 186.5% 늘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후속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매출원가 개선과 합병 상각비 감소가 작용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목표로 신규 사업 영역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면서 항체-약물접합체(이하 ADC)와 다중항체를 중심으로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11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ADC 학회인 ‘월드 ADC 2024’(World ADC 2024)에 처음 참가해 신규 ADC 파이프라인 ‘CT-P70’ 및 ‘CT-P7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에서 두 제품 모두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해 이른 시일 내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위탁개발생산CDMO)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국내 또는 해외에 신규 공장을 확보해 생산 캐파를 증대하는 동시에 해당 시설을 CDMO 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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