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2024년 백령대동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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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end: 영원히 머무는 순간’ 슬로건 아래 대학-지역사회 화합·소통의 장 마련
대학 교직원·총학생회·경찰 협력해 순찰 강화 및 철저한 안전관리로 무사히 마무리

김철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26 10:34:39

강원대는 23일부터 26일까지 춘천캠퍼스 일원에서 ‘2024년 백령대동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백령대동제는 ‘Never-end: 영원히 머무는 순간’을 슬로건으로 강원대학교와 제57대 ‘당신의’ 총학생회가 주관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축제로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23일에는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백령응원단’ 공연과 ‘KNU Artist(재학생 댄스 3팀)’의 무대가 이어지며, 오후 9시부터 ‘에이핑크’와 ‘로이킴’의 아티스트 초청 공연이, 오후 10시부터는 ‘네버랜드, 필름 속으로(영화제)’가 열려 가을밤의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재연 총장과 신흥주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영상 축사로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허영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특히 신흥주 총동창회장은 ‘천원의 아침밥’ 발전기금 3000만 원과 KNU 알타시아 역사탐방 지원사업과 한우불고기 핫도그 전달행사의 경비를 지원하며 모교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24일에는 오후 6시부터 ‘KNU Artist’(재학생 밴드 8팀)의 공연과 글렌체크·크리스피·권은비의 아티스트 초청 공연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오후 11시 DJ FESTA(디제잉 무대)가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셋째 날인 25일에는 백령가요제가 오후 6시부터 진행됐으며, 오후 8시에는 정재연 총장이 직접 참여하는 ‘총장님 본인등판(총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이 마련돼 학생들과 대학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고민과 여행 추천지·음악 취향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정재연 총장은 학생들과 대학 생활·진로·학교 정책 등에 허심탄회하고 진솔한 대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폐막식 행사와 더불어 최유리·거미의 초청 공연이 축제의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축제 기간 동안 춘천캠퍼스에는 △단과대학 제전 △학생 자치기구 및 학과 부스 △백령 플리마켓(학생 창업) △춘천 청년 플리마켓(근화동396청년창업지원센터 15팀) △낙서도로 △티셔츠 커스텀 및 그래피티 △푸드트럭 △포토존 △강원대 굿즈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곳곳에 마련됐다.

또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60주년기념관과 미래광장에서는 ‘백령 파티 펍’과 ‘백령 하나가 되다’ 주점이 운영됐으며, 학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24일 저녁 온라인상에 ‘흉기난동 예고’ 게시글이 올라오며 한때 긴장감이 돌았으나 춘천경찰서는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해 오후 8시경 축제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강원대학교 교직원과 총학생회·춘천경찰서·자율방범대·기동순찰대 등이 협력하여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순찰과 경계를 강화했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축제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김우석 총학생회장은 “이번 대동제는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든 이들의 협력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대학생활 속에서 의미 있는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연 총장은 “백령대동제는 강원대학교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지역사회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라며 “비록 예기치 못한 해프닝이 있었지만 교직원과 학생·경찰의 협력 덕분에 안전하게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과 지역사회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대학, 상생발전과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cs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