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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을 선언한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부터 3일간 본격적인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삼노는 파업 기간 동안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의 방식으로 쟁의행위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전날(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더 이상의 평화적인 쟁의행위는 무의미하다.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 855명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을 비롯해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유급휴가 약속 이행·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삼노는 앞서 1월부터 사측과 관련 교섭을 진행해 왔다.
전삼노는 당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5월29일 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고 이에 따라 지난달 7일에는 첫 연가 투쟁을 실시했지만 우려했던 생산 차질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양측은 이후 갈등 봉합을 위해 중노위가 중재하는 사후조정회의를 3차례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3차 조정회의에서는 사측에서 △노사 간 임금교섭 최종 타결 전 비조합원에 대한 임금 조정 결과발표 지양 △일회성 여가 포인트(50만 원) 지급 △휴가 의무 사용 일수 2일 축소(재충전 휴가 2일 미사용 시 보상) △노사 간 상호협력 노력 등 4가지 안이 나왔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삼노 측은 위 안건에 대해 조합원의 의견을 묻고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내부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약 70%가 ‘조합원에게 안건을 물을 필요가 없다’고 답해 사실상 안건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가 총파업 일정을 계획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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