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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가 매출은 하락하는 가운데 송출수수료는 상승하고 있어 곡소리를 내고 있다.
1일 TV홈쇼핑협회의 ‘2023년도 TV홈쇼핑 산업 현황’에 따르면 7개 TV홈쇼핑 법인 기준(GS샵·CJ온스타일·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홈&쇼핑·공영쇼핑)의 전체 매출액은 5조5577억 원으로 전년도(5조8721억 원)대비 5.4% 하락했다. 방송 매출액은 2조7290억 원으로 전년도(2조8998억 원)대비 5.9% 하락했다.
특히 방송 매출액은 2019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다. 2020년 3조903억 원으로 2019년(3조1462억 원)대비 1.8% 하락했으며 이어 △2021년 3조115억 원(2.5%↓) △2022년 2조8998억 원(3.7%↓)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7개 TV홈쇼핑은 2023년 32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5026억 원)대비 16.5%나 하락했다. 2020년 7443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1년(6020억 원) △2022년(5026억 원) 등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같은 원인은 엔데믹과 지불하는 송출수수료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7개 TV홈쇼핑이 지불하는 송출수수료는 2023년 1조9375억 원으로 2014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2014년(1조374억 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2023년 송출수수료 비용은 방송 매출액 대비 71%를 기록하며 2019년(49.3%)과 비교해 20% 넘게 올랐다.
이는 IPTV방송의 여파가 크다. IPTV 사업자가 받은 송출수수료는 1조5404억 원으로 전년도(1조4795억 원)대비 4.1% 늘었다. IPTV 사업자 매출에서 송출수수료 비중도 30.8%로 전년도 대비 0.6% 증가했다. IPTV방송 매출액은 총 5조72억 원으로 케이블TV방송(1조7335억 원)·위성방송(4920억 원)대비 월등히 높다.
이런 상황에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등 플랫폼 기업들이 사세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TV홈쇼핑의 입지가 더욱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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