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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전당대회 룰에 대해 당심이 더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나 당선인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 주최한 저출산·연금개혁 관련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당대표 시절에 당심·민심이 다르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당대표 선거에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생각이 조금 더 반영되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은 당초 당원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였다.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100%로 바뀌었다. 나 당선인은 “(민심 반영이) 몇%가 좋다는 얘기는 제가 할 게 아니다”며 “비대위를 중심으로 건설적 논의를 통해 충분히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세미나에는 황 위원장도 참석했다. 그는 세미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당헌·당규는 헌법 개정 같은 문제이기에 절차에 따라 공정·정확히 하겠다”며 “비대위 자체 의견은 있을 수 없고 의견을 수렴해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3일의 첫 비대위 회의에선 현행 전당대회 규칙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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