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오타니, 4타수 4안타 2홈런 폭발… 4년 연속 1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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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 21타수 11안타, 시즌 타율 0.364 맹타
역대 최고 몸값 걸맞는 맹활약… 공격부문 1위 휩쓸어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06 12:02:33

▲ 오타니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을 뿜어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타니 쇼헤이(29·일본)는 10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670억 원)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축구 등 모든 프로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금액 계약이었다.

당초 미국 언론들이 예상했던 오타니의 몸값은 총액 기준 5~6억 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유치 경쟁이 붙으면서 예상 수치를 훨씬 뛰어 넘었다. 결국 은7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친숙한 서부 지역, 그리고 우승 전력의 팀을 원했던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최종 선택하면서 빅딜이 성사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지역 라이벌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의 이적이었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를 영입할 때 단순한 전력 보강, 그 이상의 효과를 노리고 있었다. 측정하기 힘든 직간접적 광고 효과다. 오타니는 훌륭한 인성과 겸손함으로 국내에도 엄청난 팬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오타니는 누가 뭐라해도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플레이어다. 동시에 그는 고국 일본에서 이미 전설적인 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당연히 기업들이 원하는 1순위 광고 모델이기도 하다. 일본의 유명 시계 제조 업체, 화장품 제조 업체, 명품 자동차, 고급 남성복 브랜드, 유명 보험회사 등이 오타니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한 경기에서 4안타, 2홈런을 쓸어 담는 맹활약을 펼쳤다. 팔꿈치 인대 파열에 이어 옆구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오타니는 지난해 시즌을 일찍 종료하고 9월 큰 수술을 받았지만 오타니의 몸값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64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9,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마크했다. 오타니는 이날 MLB 전체 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 출루율(0.426) 4위, 장타율(0.685) 1위, OPS(출루율+장타율·1.111) 1위에 올랐다.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LA다저스는 김하성이 속해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4.5경기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22승13패)를 질주중이다.

오타니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의 좌완 선발 맥스 프라이드를 상대로 첫 번째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높게 몰린 커브를 걷어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그는 2-0으로 앞선 3회말 2사에서 좌전 안타, 선두 타자로 나선 6회말엔 중전 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 번째 홈런은 4-1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그는 좌완 A.J. 민터의 초구 가운데 몰린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41ｍ(464피트)짜리 중월 대형 솔로포를 폭발했다. 오타니가 친 두 번째 홈런의 비거리는 올 시즌 MLB 2위 기록에 해당한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홈런 2개로 1901년 이후 개막 후 35경기에서 25개 이상의 장타를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투타 겸업인 이도류(二刀流·일본 검술에서 오른손과 왼손에 각각 칼 또는 검을 들고 공수를 행하는 기술)로 야구 역사를 새로 쓴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올 시즌엔 타자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다.

박병헌 기자 bhpar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