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주 
울산 
)
대리운전 사고 시 대리운전기사에게 렌트 비용을 보상하는 특별약관이 대리운전자보험에 신설된다. 고가 차량과 사고가 발생할 때 보상하는 대물배상 한도도 최대 10억 원으로 늘어난다. 고가 차량으로 대리운전하던 중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도 보상한도가 3억 원까지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보험업계와 함께 마련한 대리운전자 보험상품 개선방안 후속 조치로 렌트 비용 보장 특별약관을 신설하고 대물배상 및 자기차량손해 담보의 보상한도를 확대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대리운전기사의 과실 사고로 차량을 렌트하는 경우 관련 비용을 보상하는 렌트 비용 보장 특약이 신설된다. 현재 대리운전자보험은 대리운전 중 차량이 파손되면 수리 기간 발생하는 렌트 비용을 보상하지 않아 차주 스스로 비용을 치르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앞으로는 렌트 비용을 지원할 때 추가적인 보험료 부담이 발생하므로 특별약관 형태로 운영해 대리운전기사가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차대차 사고(다른 자동차와 충돌) 시에만 보장하는 특약과 단독사고를 포함한 모든 사고 시 보장하는 특약으로 구분 출시된다. 대리운전기사는 운전 습관과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해 두 가지 특약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회사별로 상이하나 통상 차대차 특약이 전체사고 특약보다 40~50% 저렴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대물배상·자기차량손해 담보 보상한도도 확대된다. 현재 대리운전자보험은 대물배상 2억 원, 자기차량손해 1억 원 한도로만 가입할 수 있어 고가차량과의 사고 시 보상한도를 초과하는 손해에 대해선 대리운전기사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를 고려해 금감원·보험업계는 대리운전기사가 가입할 수 있는 보상한도를 대물배상은 3억·5억·7억·10억 원, 자기차량손해는 2억·3억 원으로 세분화해 확대하기로 했다. 대리운전기사는 보장받고자 하는 사고위험과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해 보상한도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개인용 등 다른 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보상한도가 확대될수록 보험료는 올라간다.
DB손보·현대해상·삼성화재·롯데손보 4곳은 이달부터 보상범위 및 한도를 확대한 대리운전자보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KB손보도 내달 추가 출시한다.
금감원은 보상한도·범위가 확대된 대리운전자보험 상품을 일정에 따라 신속히 출시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다사고 대리운전기사도 사고이력에 합당한 보험료를 부담하고 보험에 가입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리운전 사고횟수별 할인·할증제도 도입을 6월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리운전자보험의 보상범위 및 한도 확대로 대리운전기사와 이용자 모두가 사고위험을 충분히 보장받게 됨에 따라 대리운전기사에 대한 보장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대리운전이용자도 보다 안심하고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