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7º
습도 80%
청주 27º
습도 85%
대전 28º
습도 90%
)
내년 4월부터 외국인 증권투자자가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 당일 환전 및 주식 거래까지 가능하도록 거래시한이 연장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개최한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TF’에서 외환 동시 결제 시스템(CLS)을 6시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가 당일 환전한 원화를 당일 증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주식 결제 가능 시간이 환전 시간보다 이르기 때문에 그간 외국인의 증권 매입에 지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자금을 환전할 수 있는 시각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지만 정작 증권을 거래 결제 자금 송금 마감시간은 그보다 앞선 오전 11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 증권에 투자하려면 결제 전날 미리 원화를 확보하거나 이자를 내고서 원화를 빌려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기재부는 연관기관과의 합의를 통해 2026년 4월부터 거래 마감기한을 연장해 오후 6시 이전까지 환전한 원화로도 증권 거래가 가능하게끔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한은금융망(BOK-Wire+) 운영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반까지에서 8시까지 연장한다. 또한, 예탁결제원의 채권기관결제시스템(e-safe) 운영시간도 연장하여 오후 6시 전까지 송금하기만 하면 당일 결제가 가능하게 개선한다.
지금까지 미국 외환결제전문은행인 CLS의 외환동시결제를 통해 원화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인 반면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해 결제 당일 고객의 증권 부족 현황, 결제지시서 미접수 건 등을 12시까지 '거래소(한국거래소)'에 보고해야 하는 부담에 수탁은행들은 오전 11시를 결제 마감 시한으로 정하는 관행이 굳어졌었다.
정부는 이 같은 구조적 제약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의 외환(FX) 거래로 인한 결제 지연을 ‘제3자 FX’로 구분해, 미결제 증권 보고 대상에서 별도 사유로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외국인이 오후에 원화를 확보하더라도 당일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탁은행이 제출해야 했던 미결제 증권 관련 자료의 제출 주기를 기존 월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변경해 보고 부담도 완화한다. 이를 통해 실질적으로 결제자금 송금 마감 시한도 늦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궁극적으로 외국인의 투자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여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제고와 함께, 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 WGBI) 및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과정에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재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연관기관이 참석해 이외에도 외환 자유화나 외국인 투자절차 간소화 등을 논의했다. 기재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들은 2026년 4월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맞추어 투자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