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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역풍’에도 불구하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때리기에 연일 나서고 있다. 사실상 국민의힘의 김 후보자 재산형성·금전거래·자녀유학비용 관련 의혹 제기와 공세를 도맡아 주도하고 있다.
주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칭화대 등록금과 학비 누가 냄?”, “신용불량 상태였는데 아들 코넬대 유학비는 누가 냄?”, “경조사, 출판기념회로 현금 6억 땡겼대매. 각각 얼마씩인지 자료 줘”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한 김 후보자를 겨냥 “이제 출판기념회에서 ‘검은 현금 봉투’가 오가던 시대는 종말을 고할 때가 됐다”며 책 발간 수익을 정치자금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정가 이상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이른 바 ‘검은봉투법’을 발의했다.
주 의원은 하루에도 몇 번씩 김 후보자를 공격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가 하면, 김 후보자의 납득할 만한 해명이 나오면 소재를 바꿔가며 공격하고 있다.
특히 약 70억 원의 본인 신고 재산과 7억 원의 아들 예금, 부친이 공안검사였다는 사실이 폭로되며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주진우 의원이 아주아주 열심인 이유는?’이라는 글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신 의원은 “그는(주진우 의원) 윤석열 사단의 막내다. 후보 시절 서초동 캠프의 주요 멤버이고 대통령 시절 용산 법률비서관으로 김건희 의혹 방어, 채해병 사건 직접 관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건희 특검의 참고인 또는 피의자, 채해병 특검의 피의자라는 뜻”이라며 “그는 분명 특검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 본인이 이재명, 김민석, 조국을 공격했기 때문에 정치보복 수사 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나름 최선을 다해 빌드 업 중인 것. 너무 빤해서 코웃음이 나온다”며 “주진우 의원님, 그 긴박한 마음 잘 알겠으니 헛힘 그만 쓰시고 수사받을 준비나 잘하시라”라고 적었다.
실제로 주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 ‘호위무사 3인방’ 중 한 사람으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대통령실에 입성해서는 ‘왕비서관’으로 통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주 의원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법무부 법무과 검사 등을 지냈다. 또한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초대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에 임명됐다.
이후 지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해운대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해 국회 무제한 토론에서 채상병 사망 사건을 ‘군 장비 파손’에 비유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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