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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두고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도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이 후보의 전북 익산 유세에 참석해 “진보·보수 진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진영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 특징이 무엇인지 아나. 일을 안 한다”며 “일을 해서 국민들께 도움을 드려서 신뢰받고 지지받는 게 귀찮고 하기 싫으니까 진영을 나눠서 진영에서 보호받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을 주인으로 모시면 진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보수·진보는 진영의 이야기가 아니고 기능에 관한 이야기다”며 “보수 기능과 역할, 진보 기능과 역할. 그렇다면 보수와 진보는 같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는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했을때도 가장 보수의 기능·역할, 즉 우리나라를 안정적으로 질서와 원칙, 민주주의, 법치 지키고 공정 사회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서고 실천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의 기능으로 봐도, 지금 얼마나 시대가 많이 변하나. AI혁명·로보틱스 혁명 등 세상이 바뀌는데, (이 후보는) 어떻게 중심 잡을지, 어떻게 길을 개척해야 할지, 고민하고 정책으로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두고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도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보수·진보 진영 갈등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만들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며 “저도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김 의원과 손을 맞잡고 머리 위로 들어보인 뒤 지지자들을 향해 “김 의원이 민주당에 와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해 가길 격려하는 의미로 박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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