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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에 조성된 주거·상업 복합시설 ‘양평동 동문 디 이스트’가 5월1일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양남시장정비사업조합이 공동 시행한 이 사업은 도시재생을 통해 노후 시장 지역을 주거와 상업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다.
‘양평동 동문 디 이스트’는 영등포구 양평동1가 30번지 일대에 들어섰으며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에 총 79세대가 입주한다. 이 중 공공지원임대주택 38세대는 이미 계약을 마쳤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약 80% 수준으로 책정돼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2층에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지원임대상가도 함께 마련된다.
해당 사업은 2011년 안전등급 E등급을 받은 양남시장 노후 건축물의 철거와 생활환경 개선,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시공사 이탈, 부동산 경기 침체, 자금 조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환점은 2020년 SH공사가 공동 시행자로 참여하면서 마련됐다. SH공사는 초기 자금 확보와 함께 수입금 공동관리, 사업관리 지원, 4단계 품질 점검 등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분양 및 임대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일부 상가 및 주택은 SH공사가 투자한 ‘공간지원리츠’가 선매입해 저렴한 임대공급 기반을 마련하며 도시재생사업으로 인정받았다.
준공을 기념해 29일 양남시장정비사업조합은 준공식을 열고 황상하 SH공사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 사장은 “축적된 전문성과 민간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 모델을 확산하겠다”며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고품질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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