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싱크홀 사전 차단 총력… 지하 공동 선제 보수로 ‘발밑 안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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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투과레이더로 40.1km 구간 탐사… 지하 공동 31곳 보수 완료
대흥동·연남동 노후 상수도관 정비로 사고 가능성 원천 차단
5개년 계획 수립해 구도 377km 순차 점검… 정기 모니터링 병행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4 09:34:46

▲ 박강수(오른쪽 두번째) 마포구청장이 최근 발생한 서교동 도로 침하(싱크홀)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마포구

서울시 마포구는 예기치 못한 땅꺼짐(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 공동 탐사와 도로 안전 관리에 본격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지하 공동은 도로 아래 지반이 비어 있는 상태로, 방치할 경우 대형 인명 사고와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탐지와 조치가 중요하다.

마포구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5개년 계획에 따라 구도(區道) 377km를 순차적으로 탐사하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하부 탐사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도와 보도를 포함한 구도의 40.1km 구간을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이용해 탐사하고 분석한 결과 31곳의 공동을 확인하고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발견된 공동 대부분은 매설관 하부의 다짐 불량이나 지하 매설물 파손이 주요 원인이었다.

특히 특별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구간은 두 곳으로 30년 이상의 장기사용 상수도관이 매설되어있는 대흥동과 연남동 일부 도로다.

대흥동 구간은 서부수도사업소에서 지난해 11월 장기사용 배급수관 정비공사를 시행하여 전체 710m 중 585m를 완료했다. 사유지 구간 125m는 토지 소유주와 협의를 완료해 이달 중 공사를 마무리한다. 연남동 구간의 배급수관 정비공사도 이달 내 완료해 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구는 해당 구간들에 대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 두 곳을 포함한 서울시 내 50개소 구간에 대해 공동조사 특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전에는 과잉이 없다는 생각으로 도로 하부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철저한 점검과 발 빠른 복구로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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