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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우파의 세대교체’ 20·30 청년들이 주도하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는 우파들의 축제 한 마당으로 달라진 모습이다.
14일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국제루터교회 인근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신자유연대 등이 주관하는 탄핵 기각 촉구 집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열리고 있다.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발부되며 ‘밤샘 집회 장기전’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에서 선결제 푸드트럭·난방 버스 등의 지원 화력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9시쯤 찾은 현장에서는 대국본 무대 바로 뒤편에 마련된 취사장에서 바비큐 통구이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비큐 부스 담당자는 “10일 동안 하루 열 마리씩, 한 마리 100만 원짜리 바비큐 통구이를 전국에서 온 후원금으로 사 우파들에게 먹이고 있다”라고 했다.
해당 장소는 6대의 푸드트럭을 비롯해 붕어빵 무료 나눔 및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곳을 총괄하는 신혜식 신의한수TV 대표는 “전국에서 선결제 푸드트럭을 기부하겠다는 우파들이 줄을 섰다. 대기 순번을 정해서 푸드트럭을 받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봉규 TV·트루스 포럼 플래카드를 단 커피·어묵 차 등이 목격됐다.
20일부터 1박2일동안 수제 핸드드립 커피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시민은 “TV 보고 20·30 청년들이 애국 우파가 된 것에 눈물이 날 만큼 큰 기쁨을 느꼈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진귀한 커피 맛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했다.
이를 듣고 있던 신혜식 TV 관계자는 “매일 바비큐 나눔과 함께 이봉규 TV의 가락국수·붕어빵 후원이 있고 이영풍 TV가 멸공 봉을 나눠주고 있으며, 보수 유튜버들이 종종 찾아와 음료와 유자차 핫팩 등을 주고 간다”라고 설명했다.
공중화장실 앞에는 ‘우파인 척하며 몰래 빵과 라면 어묵을 먹은 좌파 유튜버들은 전향하면 봐주겠다. 우파로 전향해라’라는 공지문이 부착되어 있어 행인들의 웃음을 샀다. 실제 ‘보급 투쟁’이라 불리는 탄핵 찬성 측 인사들이 잠입하여 선결제 물품들을 동 낸다는 소문이 났는데, 이를 포착한 후 공개박제 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왔다.
이날 블라인드에는 한 지상파 기자가 올린 글이 관심을 모았는데 “잠입 취재하면 우파 캠프는 라면과 핫팩 주며 물량 공세지만 좌파 캠프는 북한말과 중국 말 들려오고 무기 든 사람까지 나타나 무서워 자리를 뜨게 된다”라고 했다.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우파 시민과 호흡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우파 진지전을 하며 젊은이들이 드디어 애국 우파 모임에 찾아와 주류가 된 모습에 감동이 몰려온다”라며 “국민이 좌경화한 한국 사회의 민낯에 대해 드디어 눈을 뜨고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시간 대국본 무대에서는 주최 측 추산 1만 여명의 시민이 ‘주사파 척결’을 주제로 한 힙합 분위기의 음악이 나오고 있었으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주사파 척결’ ‘탄핵 기각’의 구호를 리듬에 맞추어 외치며 연호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었다.
20·30대 청년 대표들의 발언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이들은 “공수처의 불법 체포 영장뿐만 아니라, 주사파와 종북 좌파들의 대한민국 좌경화 운동에 가담한 이들과 끝까지 싸울 것” “우리는 자발적으로 자유를 위해 이곳에 온 개인으로서의 청년으로 단체가 아닌 자유·개인을 지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9일부터 폭력시위 논란을 빚었던 볼보 빌딩 앞 촛불행동 부스에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으며, 경찰의 경계가 한층 더 강화한 모습이었다. 혹한 날씨 속 밤샘 집회에 우려됐던 숙식도 일정 부분 해결된 모습이었다. 우리공화당의 전세버스 및 한남초 육교 남단 등에도 신인규 TV가 제공한 쉼터 버스가 보였다. 해당 버스들은 난방기를 틀어놓고 추위에 집회 참여자들을 맞아주고 있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곳에서도 대통령의 안위를 걱정하며 시시각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발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이번 주중에 기습 체포가 있을 것을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집회 관계자는 “경찰이 2박3일 장기전 대비를 위해 기저귀에 예비 배터리까지 준비했다고 한다”며 “한남동에서 1차 체포영장을 막아낸 만큼, 2차 체포영장은 진지 구축과 함께 전문적 방어 작전 등을 통해 저지선이 절대 뚫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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