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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외국인 특화 은행 영업점을 활용해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금융교육 지원에 나선다. 자국어로 안내된 홍보물을 제공해 쉽고 간편히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금감원은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외국인 특화 은행 영업점 88곳에 금융교육 콘텐츠를 소개하는 홍보물을 설치해 금융교육 활성화를 유도한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7월 기준 24만7000명으로 2021년 말(15만9000명) 대비 10만 명 가까이 불어났다. 외국인이 국내 금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중요하나 시간·언어상의 제약으로 교육 기회는 제한된 측면이 크다.
금감원은 외국인의 안정적인 금융생활 영위를 위해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영상 및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과시간 중 근무 등으로 시간적 여유를 내기 어렵고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아 콘텐츠를 직접 검색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이달 초 외국인 대상 금융교육 콘텐츠 홍보를 위한 입간판·포스터 등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 외국인 특화 은행 영업점에 설치했다. 홍보물에는 중국·베트남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은 8개 국가 언어로 금융교육 콘텐츠 안내 문구를 기재했다.
더 나아가 e-금융교육센터의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 및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영상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도 포함했다. 가이드북은 중국·베트남·태국·미국·러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캄보디아 8개 언어로, 영상은 중국·베트남·태국·영어 4개로 지원한다.
금감원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한 외국인이 자국어 안내 및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금감원의 금융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소재 외국인들이 금융생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당 대사관에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외국인 대상 금융교육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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