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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내린 전기차는 BMW iX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종들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30일 전기차 50여 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최고의 전기차’ 평가를 발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매년 주행 성능과 실제 소유주의 만족도와 신뢰도 및 안정성 등을 직접 시험·조사하고 최고 차종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전 세계 50여 종 가운데 14종이 ‘최고의 전기차 최종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현대자동차그룹 브랜드 전기차 모델은 5개 포함됐다. 미국 테슬라 브랜드 중에서는 모델 Y만이 포함됐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차종은 100점 만점에 84점을 획득한 BMW iX였다. BMW iX는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에서도 1위를 했다.
제네시스 GV60은 75점을 기록해 럭셔리 전기 SUV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렉서스 RZ(74점) △아우디 Q4 e-트론(71점) △아우디 Q8 e-트론(70점) 순이었다.
대중 전기차 부문에서는 아이오닉6가 83점으로 최고 점수를 따냈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오닉6에 대해 “빠른 DC 고속 충전과 함께 뛰어난 실내 정숙성과 부드럽고 재빠른 가속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기아의 니로 EV는 같은 부문에서 71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2열 SUV 부문에서는 기아 EV6가 77점으로 최고점을 받았으며 3열 SUV 부문에서는 기아 EV9이 78점으로 각각 최고점을 받았다.
럭셔리 전기차 부문에서는 BMW i4가 83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포르쉐 타이칸이 76점으로 2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1.2%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입지가 커지는 상황에서 소비자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현대자동차그룹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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