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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체들이 연이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고질적인 문제점인 신작 부재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게임 업계가 1분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 6659억 원과 영업이익 310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463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123억 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8% 증가한 1613억 원이었다. 영업손실 37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이 100억 원 줄었다. 데브시스터즈는 매출 5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고 영업이익 8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은 기존 게임의 반등 또는 해외 진출이 이끌었다. 크래프톤은 실적발표회에서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가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대표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콘텐츠 리뉴얼 효과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위메이드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MMORPG 게임 ‘나이트크로우’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며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데브시스터즈는 대표 게임인 ‘쿠키런:킹덤’ 3주년 업데이트와 중국 서비스 등을 통해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흥행작의 성과가 이어지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오랫동안 게임 업계의 과제였던 신작 부재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게임사가 추가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대형 히트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카카오게임즈가 2월27일 출시한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롬)’가 매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증권가에 따르면 롬의 1일당 매출은 8억 원 수준이다. 이를 통해 롬의 매출 기여액을 추산하면 약 25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0% 수준에 그쳤다.
롬이 매출이 기여한 기간이 한달 정도이기 때문에 2분기에는 매출 기여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게임이 출시했을 때 매출이 집중되는 ‘출시 효과’가 가시면서 점진적인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주력 게임을 대체하거나 또 다른 캐시카우가 될 수 있는 대형 신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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