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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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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성군 세종(재위 1418∼1450)이 직접 쓴 글씨를 찾기 위한 학술 행사가 열린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9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세종대왕 어필 찾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어필은 왕이 쓴 글씨를 일컫는다. 세종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 한글을 창제했지만 직접 쓴 어필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역대 국왕의 글과 글씨가 시문이나 편액이 여럿 남아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학술 행사에서는 14세기 원나라 승려 설암의 설암법첩(雪菴法帖) 발문이 세종 친필이 맞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세종실록 1431년 6월2일 기록에는 ‘신간(新刊)한 설암법첩을 종친·의정부·육조·대언사·집현전 등 관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내용이 있다.
박문열 청주대 명예교수·박병천 경인교대 명예교수는 발문에 드러난 서체와 표현 방식을 분석해 세종의 친필일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업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종 친필에 대한 제보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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