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 경험, 20대는 해외 여행·4050은 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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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숙박여행 경험률 소폭 증가… 여행 평균 기간 3일
해외여행 계획률 지속 감소… 경제적 부담 증가 원인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4 12:46:17

최근 여행 경험을 조사한 결과 국내 여행은 40~50대가 높은 반면에 해외여행은 2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 기업 컨슈머인사이트는 24일 매주 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기초로 한 2024년 3월 국내·해외 여행 동향을 발표했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이 올해 3월 전월 대비 0.8%p 증가한 64.1%를 기록했다. 여행 평균 기간은 3일이었으며 1인당 총 경비는 23만2000원이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기간은 2% 더 길었으며 비용은 10% 더 사용했다.

최근 1년 동안 관광·여행비 지출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이전보다 관광·여행비를 더 썼다는 응답은 42.4%로 전월 대비 0.4%p 감소했다. 해당 질문에 대해 여행비를 더 썼다는 응답은 2023년 12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덜 썼다는 응답이 19.7%에 그치며 여행 소비 증가 추세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 동안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은 전월 대비 0.8%p 증가한 64.1%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66.9%) 대비로는 하락했고 코로나 이전과 대비해도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가 69.7%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66.7%로 뒤를 이었다.

또한 자녀가 유아·초등기이거나 청소년기에 있는 응답자가 각각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 72.6%와 74.4%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의 경우 3월 기준 최근 6개월 내 해외여행 경험률은 32.8%로 전월 대비 2.4%p 감소했다. 해외여행 평균 기간은 6.56일이었으며 1인당 총 경비는 평균 176만8000원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40.8%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연령대는 30%대 전후에서 형성됐다.

해외 여행지 점유율은 아시아가 80.1%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7.2%) △남태평양(5.8%) △미주(5.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6개월 내 해외여행 계획률은 3월 기준 44.2%로 2023년 11월(49.4%) 감소하고 있다. 해외여행 계획률은 60대 이상이 49.5%로 가장 높았다.

또한 월 소득 700만 원 이상의 55.8%가 해외여행을 계획했다고 응답했고 500만~700만 원 이상의 해외여행 계획률이 45.4%로 뒤를 이었다. 월 소득 300만 원 미만 또는 300만~500만 원의 경우 계획률이 30%대에 머물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경제적 부담 증가에 따른 여행 의향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