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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전국 상가 공실률은 2022년 4분기와 비교할 때 △소규모 상가(6.9%→7.3%) △중대형 상가(13.2%→13.5%) △집합상가(9.3%→9.9%) 등 모든 유형에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시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동대문(4.4%→7.8%) △교대역(1.3%→11%) △이태원(4.4%→13.4%) 등에서, 중대형 상가는 △청담(6.1%→17.9%) △군자(8.4%→16.7%) △목동(8.3%→14.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때 호남 최대 상권으로 꼽히던 광주시 금남로·충장로의 지난해 4분기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28%·소규모 15.4%에 달했다.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오르진 않았으나 광주 전체 상가 평균 공실률 17.6%·10.1%를 크게 웃돌았다. 광주 전남대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0.6%에서 48.7%로 급상승했다.
정부 청사가 밀집한 세종시의 상가 공실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소규모(10.9%→11.7%)·중대형(22.9%→23.9%)로 올랐고 특히 집합상가(14.8%→29%)의 공실 비율이 2배 가까이 뛰었다.
인천시에서는 시 자산인 15개 지하도상가의 3435개 점포 가운데 공실이 194개(5.6%), 임차인 휴업이 517개(15%)로, 점포 5개 중 1개꼴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경기 여주시청(13.4%→21.2%) △대전 원도심(9.8%→11.2%) 복합터미널(12.5%→16.7·이상 소규모) △대구 동성로중심(15.7%→19.4%) 서문시장·청라언덕(21.1%→27.2%) 등에서 빈 상가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상가가 비는 현상이 심해지자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상권을 되살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기업의 투자·경영을 저해하거나 도민 일상에 불편을 주는 규제 총 6건을 2년간(원칙) 한시적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취업활동 기간 연장 △여행업 등록 자본금 기준 완화 △여행업 휴업 중 보험 유지 의무 폐지 등이 조처된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골목상권 회복사업 대상지 5곳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달서구 파도 고갯길·동구 송라로 골목 등 상권별 최대 5000만 원을 들여 통합 디자인 개발이나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돕는다.
강원도는 지역 상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규모를 2000억 원(2022년 1200억 원)으로, 보증한도를 2억 원(2022년 1억 원)으로 각각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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