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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최고위급 인사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 의지를 직접 밝혔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을 인용해 “우리 용감한 사내들이 필요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발언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게리 참모총장은 영사관 폭격으로 사망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의 장례식에서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피해를 주겠다. 스스로 한 일을 후회하게 될 것”을 공언하며 미국 역시 관여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보복 공격에 개입하지 말도록 이란이 미국에 서신을 보냈다는 블룸버그 보도도 나왔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초경계 태세 발령 중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군인들의 휴가를 중단하고 방공망 운용 예비군 추가 동원령을 내렸다. 앞서 이스라엘은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 공습했으며 IRGC 사령관 자헤디 등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자헤디는 IRGC의 해외 작전을 총괄해 온 핵심 사령관이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일 “이스라엘이 매를 맞게 될 것”이라며 즉각 응징을 예고했고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우리를 해치거나 헤치려는 세력을 우리가 해칠 것”이라며 강력대응을 천명했다.
이로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에도 이스라엘은 전쟁 강행을 고수해 왔고, 이란의 보복 공격 예고까지 더해져 더욱 ‘출구 없는 지옥’으로 내달리게 됐다. 이란의 보복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기간 중인 현재, ‘권능의 밤’ 즉 라마단의 27번째 밤(10일) 전후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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