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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 쇼핑을 통해 판매한 의복 규모가 사상 처음 20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화장품과 신발 등의 온라인 판매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며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관련 업계는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8월 의복 분야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4%가 증가했다.
의복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7년 11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19조3000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고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해 왔다.
기존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판매액은 사상 처음 20조 원 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복의 경우 겨울옷 단가가 높아 겨울철에는 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증가한다.
의복과 마찬가지로 신발 또한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신발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7년 1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3조9000억 원까지 증가하며 의복과 마찬가지로 매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1∼8월 거래액이 2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옷이나 신발의 경우 과거에는 매장을 직접 방문해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점차 트렌드가 온라인 쇼핑 쪽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게 돼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것도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가격이 저렴하고 교통비와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장점으로 다가왔다. 상품 도착 후 맘에 들지 않으면 반품도 어렵지 않은 편이다.
패션·뷰티 기업들도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기보다 거점 중심의 체험매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영업방식이 바뀌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줄면서 관련 업종 판매 종사자는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 중 판매 종사자는 268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5000명이 줄었다. 감소 폭은 2019년 7000명에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3만3000명으로 대폭 늘어났고 2021년(13만1000명)에도 13만 명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감소 폭은 줄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여전히 많았다. 특히 2021년과 지난해에는 전체 취업자가 늘었지만 판매 종사자는 계속 감소세다.
올해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9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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