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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은 외교부와 대통령실 인사들을 이번 주 내 잇따라 소환해 임명 경위와 배경을 추궁할 예정이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대면 조사를 앞둔 절차로 수사 정점을 향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 관련 조사를 이번 주까지 이어간다”며 “6일 조구래 전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8일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충면 전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임명 논의 과정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검은 동시에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조사도 병행 중이다. 임 전 사단장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감정 의뢰하는 한편 10일까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자들을 기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8일로 확정했다. 정 특검보는 “일정상 8일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후 이 전 장관과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일괄 신병처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달 28일 전까지 ‘호주대사 임명’과 ‘수사 외압’ 의혹 등 윤 전 대통령 관련 사건들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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