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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경영 성과가 악화됐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둔화된 가운데 차입금 의존도는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0.7%로 전년 동기(2.4%) 대비 크게 감소했다. 총자산증가율 역시 1.4%에서 0.2%로 하락하며 전반적인 성장성이 둔화됐다.
기업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2분기 -0.7%를 기록했다. 매출액증가율은 전 분기(2.4%)보다 3.1%p 하락하며 마이너스 전환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올해 1분기 2.8%에서 2분기 -1.7%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또한 같은 기간 1.9%에서 0.3%으로 감소했다.
총자산증가율 또한 2025년 2분기 0.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4%보다 1.2%p 감소했다. 이 역시 제조업(전년 동기 대비 1.1%p 하락)과 비제조업(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 모두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졌음을 시사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의 경우 제조업이 비제조업에 비해 하락세가 뚜렷했다.
전체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분기 5.1%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6.2% 대비 1.1%p 하락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 동기인 7.1%보다 2% 하락했다. 그중 트럼프 관세 부과 및 판촉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운송장비 제조부문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분기 2.7%로 전년 동기 대비 4.9%나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분기와 유사했다. 해상운임 하락 등으로 운수업 부문의 실적이 하락한 반면 전기가스업 부문에선 연료가격이 안정화된 탓에 전기가스업 부문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등 일부 비제조업 기업들의 호재와 악재가 엇갈렸기 때문이었다.
전체 기업의 2분기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5.3%로 전년 동기 6.7% 대비 악화됐고 제조업 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7%로 전년 동기 4.8%와 유사했지만 제조업 부분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올해 2분기 5.8%로 전년 동기 8.1%보다 2.3%p 감소했다.
기업의 안정성과 관련된 지표는 전 분기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1분기 89.9%에서 2분기 89.8%로 유사했으며 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2분기 26.6%로 전 분기 25%보다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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