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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현금 대신 금을 받아 운용해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11일 금융권 최초로 ‘하나골드신탁(운용)’을 출시해 고객들의 금 보관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만기 시 감정가의 1.5%에 해당하는 이자 수익과 함께 고객이 맡긴 금을 돌려준다. (연이율, 세전·보수 차감 후)
하나은행은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1부 지점에서 상품을 시범 운영중이다. 18일부터는 서울지역 25개 하나은행 영업점과 부산 해운대동백 지점에서 해당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최소 100g 이상의 24K 순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하나은행이 고객들이 안전자산으로 보관하고 있는 금 실물 활용 방안을 고민한 결과다. 하나은행은 금 실물도 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주려고 본 상품을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고객이 하나은행에 금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 디지털에셋을 통해 금 거래 시장에 올라오고 이를 운용해 수익을 내며 금 공급량을 늘리게 되는 방식이다. 운용수익또한 기본적으로 현금을 제공하지만 원하는 경우 금 실물로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이 한국 금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상품은 6월 기존 고객이 맡긴 금을 처분하고 그 돈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하나골드신탁(처분)’에 이어 출시됐다.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새롭고 독특한 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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