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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약 처방인 가감팔물탕이 면역력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가감팔물탕의 면역 회복 효과를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해당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응용과학(Applied Sciences, IF=2.5)’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팔물탕은 당귀·인삼·감초·복령 등 8가지 한약재를 기본으로 한 전통 처방으로 기혈 보충과 면역력 강화에 활용해 왔다. 연구팀은 여기에 총 14가지 약재를 더한 가감팔물탕(PMT)을 활용해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PA)를 투여한 실험 쥐 모델에 대한 회복 효과를 검증했다.
14일간의 경구 투여 실험에서 PMT 200mg/kg 투여군은 면역조절 단백질 IL-10 수치가 면역억제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백혈구(WBC) 호산구(EOS) 수치도 회복됐으며 면역기능의 핵심인 CD4+·CD8+ T세포 수가 각각 1.5배 1.4배 증가하는 등 뚜렷한 면역세포 활성화가 확인됐다.
또한 면역세포가 성숙하는 기관인 흉선의 위축된 조직 구조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고 T세포 활성화 지표인 CD25+ 세포 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CPA 투여로 13%까지 감소한 CD25+ 수치는 PMT 100mg/kg군에서 17.1%, 200mg/kg군에서는 20.4%까지 회복됐다.
연구를 주도한 홍진영 박사는 “전통 한약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면역 회복에 대한 보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다”며 “앞으로도 한의약의 치료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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