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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회계연도 상장법인 재무제표 감사의견 ‘적정’ 비율은 97.5%로 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회계연도 상장법인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재무제표 감사는 적정·한정·부적정·의견거절, 내부회계 감사는 적정·부적정·의견거절로 감사 결과를 단계별로 구분한다. 적정이 가장 우수한 감사 의견이며 다음 단계인 한정·부적정·의견거절로 이동할수록 나쁜 평가를 받은 것이다.
재무제표 감사의견이 적정인 상장법인은 분석대상 2681 사 중 2615 사, 97.5%로 집계돼 新외감법 시행이후 큰 변동 없이 97%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98.0%), 코스닥(97.7%), 코넥스(92.5%) 순이다. 규모별로는기업 자산규모에 비례하여 2조원 이상이 100%로 가장 높고, 1천억원 미만이 95.4%로 가장 낮았다. 新외감법은 2020년 11월부터 시행된 주식회사 외부감사 법률 개정안이다. 비적정 의견의 주요 원인은 계속기업 불확실성, 기초 재무제표 잔액, 종속·관계기업투자에 대한 감사범위 제한 등이다. 감사 의견이 적정이더라도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명시한 경우는 3.2%(84사)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이 적정인 상장법인은 1651 사 중 1582 사, 98.0%로 전기의 1544사, 97.3%보다 다소 개선됐다.
시장별로는 코넥스는 100%, 유가증권 및 코스닥은 약 98% 수준이다. 규모별로는 기업 자산규모에 비례하여 2조원 이상의 적정 비중이 100%로 가장 높고 5천억원 미만은 97.1% 수준이다. 비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은 33 사다. 전기의 43 사에서 10 사가 감소해 23.3%가 줄었다. 내부회계 감독 강화와 기업의 개선 노력 등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적정 의견의 주요 원인은 금융상품 손상·평가, 종속·관계기업 손상 등 회계처리 관련 내부통제 미비 등이다.
금감원은 자료를 종합해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의견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내부회계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기업 33사 중 23사(69.7%)는 재무제표 감사의견도 비적정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내부회계 감사의견 비적정사유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향후 내부회계 비적정 의견이 반복되거나 재무제표가 왜곡표시 될 우려가 있으므로 회사는 내부회계의 중요한 취약점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내부회계관리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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