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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랜드마크 행사로 자리를 잡은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1차)’ 행사가 14·15일 중구청 일대 인천개항장 문화지구에서 열려 9만1000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청과 중구청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며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 야간 문화축제로 인천 축제의 한 획을 그었다.
이번 야행은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시, 야식, 야숙 등 총 8야(夜) 주제를 바탕으로 개항장의 국가유산과 역사적 의미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됐다.
인천시는 개막식에서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최초의 국제도시, 개항장’을 콘셉트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고 17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 김정헌 중구청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등이 근대 서구식 의상을 착용하고 시민 참가자와 행진하며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서는 화려한 오프닝 세리머니와 함께 5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개항장과 인천의 역사를 형상화해 축제의 시작을 장식했고 알리는 축포를 연출시켰다.
야행프린지(자율 공연·전시), 지역 상인과 공방이 참여한 푸드라운지(야시장), 포트마켓(지역공방시장)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도 눈에 띄었다.
특히 ‘개항 플로깅 클럽(환경 정화 활동)’ ‘대중교통 및 다회용기 이용 캠페인’ ‘다오박스(우유팩 수거)’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를 실현했다. 참가자에게는 리유저블 컵과 친환경 스티커 등 기념품이 제공됐다.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인플루언서 알파고가 진행하는 ‘야행 다큐멘터리’, 외국인 전용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 K컬처 체험 등 글로벌 콘텐츠를 통해 외국인 관람객의 호응을 얻으며 국제적인 문화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국가유산과 근대건축물을 캐릭터로 재해석한 키비주얼 디자인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고 △인천e지 앱 스탬프 투어 △포토 키오스크 △인공지능(AI) 개항 골든벨 등 디지털 연계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2025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9월20·21일 하반기(2차)행사로 다시 한번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공식 홈페이지,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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