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1분기 호실적… 케이캡 미국 임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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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474억 원 기록… 전년 대비 16.3% 증가
전문약·수액·컨디션 효과… 케이캡 매출 475억원
케이캡 2028년 100개국 목표 이 중 48개국 진출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9 13:47:34

▲ HK이노엔 위식도열류진환 치료제 ‘케이캡’ 제품 이미지. 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이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미국 임상 3상 성공 소식을 전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 1분기 개별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74억 원으로 16.3% 늘었고 순이익은 174억 원으로 66.2% 증가했다.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수액 부문, 컨디션 등의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헬스&뷰티(H&B) 부문에서는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이 1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한 매출이다. 컨디션은 지난해 숙취해소제 시장 점유율 44.0% 기록했다.

ETC 부문은 보령과 공동판매하는 ‘카나브’ 시리즈와 한국로슈 도입품목 ‘아바스틴’ 덕분에 매출이 17.5% 성장한 2,259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 ETC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1분기 매출 475억 원을 기록했다. 케이캡 매출은 국내 436억 원, 수출 39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HK이노엔은 올해 케이캡 관련 글로벌 로열티 수익 증가 등이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케이캡은 기술이전과 완제품 수출 계약을 통해 전 세계 48개국에 진출했다. 이 중 15개국서 허가 및 출시를 완료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2022년 출시 이후 2023년 국가보험목록(NRDL)에 등재되며 판매가 본격화됐다.

케이캡은 오는 2026년 미국에 진출할 전망이다. HK이노엔의 미국 파트너사인 세벨라는 최근 케이캡 임상 3상시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환자 모두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하며 유효성을 입증했다.

특히 미란성 식도염 환자에서는 기존 PPI 제제 대비 2주 및 8주 치유율에서 통계적 우월성을 확인했다. 오는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수액제는 1분기에 매출 335억 원을 나타내면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초수액과 영양수액 각각 8.9%, 58.2% 성장세를 보였다. 기타 ETC 분야에서는 △순환기 665억 원 △당뇨·신장 213억 원 등을 나타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외 자가면역(아토피·건선 등) 암 만성질환 신약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으로 관련 해외학회에 참석해 다양한 기업,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다년간 축적한 임상데이터 및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산신약 케이캡을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 만성질환(이상지질혈, 당뇨, 고혈압)치료제의 시장지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MZ소비자 대상 공격적 마케팅으로 숙취해소제 컨디션 독보적 1위 수성, 자체 연구 및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HK이노엔은 말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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