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개 불꽃이 세종시 밤하늘을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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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세종중앙·호수공원서 ‘2025 세종낙화축제’ 개최
불멍 힐링존·낙화봉 소원지 쓰기 등 즐길거리 풍성

이진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7 07:10:39

세종특별자치시가 불교낙화법보존회와 26일 오후 7시30분부터 세종중앙·호수공원에서 ‘2025 세종낙화(落火)축제’를 개최한다.

17일 세종특별자치시에 따르면 낙화는 재앙을 소멸시키고 복을 기원하는 의식 중 하나로 낙화봉에 불을 붙여 떨어지는 불꽃을 보며 마음을 정화하고 개인의 소원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세종불교낙화법이 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2배에 달하는 1만여 개의 낙화봉을 나무에 걸어 더욱 화려하고 웅장하게 연출할 예정으로 은은하게 밤하늘을 빛내는 낙화 연출은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약 2시간 진행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부스가 운영돼 가족과 친구 등 함께 더욱 다채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조용히 ‘타닥타닥’ 타는 불꽃을 감상하면서 불멍하는 힐링존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 불꽃의 매력을 느끼며 소원을 기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교낙화법보존회에서는 방문객들의 소망을 불꽃에 실어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낙화봉 소원지 쓰기’ 시민 체험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세종수목원과 연계한 무료입장 이벤트도 진행돼 낙화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수목원을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소방서와 협조해 낙화 연출 구간에 사전 살수 작업을 진행하고 안전요원 배치와 안전 울타리 설치 등 화재 예방과 관람객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며 미아 발생 방지를 위한 손목띠도 종합상황실에서 배부한다.

낙화 연출에 따른 불꽃의 흩날림이 불편한 관람객들에게는 고글이나 모자를 착용한 후 방문하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람객 주의사항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또는 도보로 이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낙화는 단순한 불꽃이 아니라 예로부터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 부정한 기운을 씻어내는 전통이다”라며 “관람객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불꽃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성스님은 “낙화는 떨어지는 불꽃을 보면서 번뇌가 사라지고 소망이 피어나는 시간이다”라며 “낙화축제에 참석하는 모든 분의 가정에 자비와 지혜가 머물고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시청 관광진흥과·세종시 문화관광재단에 문의할 수 있으며 세종시 주요 관광지와 관광정보·여행코스 등 여행정보는 세종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진서 기자 ljs@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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