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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에 약 225만㎡ 규모의 ‘공기정화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 315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도시 내 대기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공기정화 도시숲은 나무가 공기 중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흡착하는 특성을 활용해 도시 생활권 내에서 공기를 정화하도록 설계된 숲이다. LH는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내 공원과 녹지를 활용해 조성하며 조경 설계 기준보다 2배 많은 큰 나무를 밀집 배치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뛰어난 자귀나무와 참나무 등을 집중 식재한다.
이 도시숲이 완성되면 연간 경유차 6000대가 내뿜는 양에 해당하는 미세먼지 1만 kg을 줄이고 온실가스 2500 t이상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급증하는 산불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침엽수 비중을 낮추고 단풍나무와 굴참나무 등 내화 수종 36종을 혼합해 심어 3기 신도시 내 내화수종 비율을 27%까지 높일 계획이다.
LH는 이번 도시숲 조성을 통해 단순 조경을 넘어 기후 변화 대응과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한 ‘그린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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