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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라며 “빛의 혁명이 시작된 이곳에서 반드시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는 ‘빛의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민주당 공보국 추산 약 5만 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이 후보는 연설 후 지지자들과 함께 애국가 4절까지를 제창하고, 무대에서 큰절을 올리며 감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내란을 끝낸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 세력의 부활로 남을지는 우리 모두의 실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내란 세력은 댓글 조작과 가짜뉴스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권자의 최종 무기인 투표로 내란을 종식시키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도 열고 당선 시 첫 업무로 민생·경제 회복을 꼽았다. 그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생”이라며 “취임하자마자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해 단기 응급 처방과 중장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상법 개정과 주식시장 정상화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취임 후 2~3주 안에 상법 개정을 처리하겠다”며 “대주주 경영권 남용과 물적 분할 재상장 등 불공정 행위를 바로잡고, 주가조작과 같은 시장 왜곡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항 강도가 낮은 조치만으로도 주식시장은 회복될 것”이라며 내수 진작 효과도 기대했다.
이 후보는 인사 원칙에 대해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에게 충직한가”라며, 유능하고 청렴하며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인재를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실수로 사람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정책 결정 방식에 대해선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며, 당과의 수평적이고 일상적인 협의를 통해 국정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국민 소통 강화와 경제 정상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도어스테핑이 타당한지는 모르겠지만,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국민과 호흡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치보복 우려에 대해서는 “성과로 지지를 얻고 퇴임 뒤 존경받는 시민으로 남고 싶다”며 “정치보복은 불필요한 걱정”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와 기자회견을 통해 △내란 종식 △민생·경제 회복 △상법 개정 △통합 인사 △대국민 소통 등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로 빛의 혁명을 완수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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