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미 관세폭탄 대응 지역 수출기업 지원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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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유연한 대응방안 모색

이찬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0 14:35:13

▲ 구미시가 지역 중소중견수출기업관계자와 수출기업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

경상북도 구미시가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에서 지역수출 유관기관과 지역 중소중견 수출기업관계자 30여 명과 함께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9일 발효·시행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것으로 미국으로 직간접 수출을 하고 있는 구미지역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관세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이에 대응하는 선순환조치로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에 나선다.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기업들은 “최근 시행된 미국 상호관세 조치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수출기업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과 미 관세정책에 대한 정보공유의 체계화·수출 다변화를 위한 해외진출지원 등을 한 목소리로 건의했다.

모 기업 관계자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급변하는 관세정책에 쉽게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당장의 금융자금지원보다 중소기업이 관세정책 대응전략 수립을 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수출기업 관세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철 구미시경제국장은 “시는 다양한 지역 수출기업들의 수요에 대비키 위해 올해 도내 처음으로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를 구축했고, 특히 기업지원 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스톱 에이전트’를 운영해 최근 관세조치로 어려움이 있는 지역 기업에 관세·수출 등 기업 맞춤형 사업을 연계·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어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수출기업 피해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지역 유관기관과 상호공유체계를 구축해 수출기업 피해최소화 지원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경제동향분석센터는 미 상호관세 부과조치에 앞서 3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지역 수출기업 191개 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조치에 따른 영향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22개 사 중 13개 사(59.1%)는 미국으로 직간접적 수출을 하고 있으며 10개 사(45.5%)는 관세정책으로 지역 수출기업에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납품물량 감소(11개 사), 수익성 악화(10개 사), 가격경쟁력 하락(9개 사)을 우려했으며 건의사항에서는 대미 수출대응 전략 컨설팅 지원과 수출물류·운송비 지원 및 피해(예정) 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희 기자 chlee2@skyedaily.com / nimacho0719@daum.net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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