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조사단, 미국서 비행기록장치 조사·분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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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 철저히 규명하고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

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08 11:12:04

▲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3차 회의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을 밝힐 핵심 단서로 꼽히는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를 한·미 합동조사단을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발발 원인의 결정적 단서를 밝힐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가 사고 이후 일부 부품이 파손·분실돼 국내에서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 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미국으로 이송이 완료된 가운데 한·미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분석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8일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3차 회의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미 합동조사단이 현장에서 엔진과 주 날개 등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 대행은 “손상된 FDR은 현재 미국에 도착한 상태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수리 및 자료추출 등 분석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사고 발생 이후 총 23명(△항철위 12명 △미국 연방항공청(FAA) 1명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보잉 6명 △GE 에어로스페이스 1명)으로 구성된 한미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사고 원인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 대행은 회의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조사를 국제 기준과 관련 법령을 준수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면서 “국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진행하되 조사 과정이나 결과는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고 대행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는 동시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달 안에 유가족 지원과 추모사업을 전담 지원하는 조직이 신설되면 무안에 현장사무소를 운영해 현장에서 유가족분들과 소통하고 지원하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현장에 정부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지속하고 각종 법률상담·보상 지원·세금감면·긴급돌봄·교육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으로 노력하고 철저한 원인조사와 항공 안전 혁신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경 기자 leey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한미합동조사단 #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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