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기후변화 공동대응·스타트업 협력 공감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17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회동
경과원-UKF 협약 체결 경기도·미주지역 간 스타트업 상호진출 지원 약속
김 지사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 공약 상세 소개 ‘눈길’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18 14:51:24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현지시간) 뉴욕시에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만나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기도

비지니스 방미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날 버지니아주지사에 이어 17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만나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비롯해 스타트업 협력관계 구축 등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세일즈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고 경기도가 18일 밝혔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뉴욕시에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회동을 갖고 경기도와 뉴욕주간에 △기후변화 공동대응 △스타트업 협력관계 구축 △인공지능(AI)기업 협력 강화 △경기도-뉴욕주 우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 4개의 의제를 두고 상호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이들에 대해 캐시 주지사가 연신 “예스(YES)”로 화답하며 공감했다는 것이다.

특히 스타트업 협력관계 구축과 관련해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 공약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하면서 캐시 주지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 지사는 “뉴욕은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스타트업 지놈’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스타트업의 요람이다”라며 “경기도에도 대한민국 전체 스타트업의 30%가 있고 판교라고 하는 곳은 ‘코리안 실리콘밸리’라고 불린다. 뉴욕시와 경기도 간 여러 가지 포럼이나 박람회라든지 상호교류와 기업 간 홍보의 장을 마련하는 등 스타트업 협력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내일 ‘뉴욕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이란 행사에 500여 개의 스타트업과 30여 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데 제가 초청을 받아서 22개 경기도 스타트업들과 함께 왔다.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든다는 것이 제 공약이다. 미국 스타트업들과 경기도 한국 스타트업들 간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지사는 “(스타트업은)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라며 “경기도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뉴욕주의 스타트업들은 인력 부족 문제를 많이 겪고 있다. 자본 문제와 전력 수급에 관련된 문제들도 있는데 말씀하신 포럼 등의 자리가 마련되어서 마치 ‘중매를 서듯이’ 스타트업들이 서로 교류하고 사연도 교환하면서 알아갈 수 있는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저희도 경기도로부터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경기도와 뉴욕주는 2020년 교류협력을 추진하다 코로나19 발생으로 논의가 중단됐었다.

이번에 양국 지사들간의 만남을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방미 이틀째인 전날 글렌 영킨 미 버지니아주지사와의 회동에서도 스타트업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이른바 세일즈 외교행보를 이어왔다.

한편 이번 미국 방문에 김 지사는 도내 스타트업 22개사와 동행했다고 경기도는 밝히고 있다. AI수학튜터·AI웹툰서비스·스마트 구강 세정기·위암 및 대장암 위험성을 조기 진단하는 인공지능 플랫폼·배달에 최적화된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교환 플랫폼·통합관리비 솔루션 서비스·인공지능 폐쇄회로(CC)TV 스타트업 등이 이들이다.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UKF 협약 체결로 경기도·미주지역 간 스타트업 상호진출 지원도 상호 약속했다.

업무협약에는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이기하·정세주 UKF 공동대표가 사인했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