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한우 퇴비 사용 시 경작지에서 암모니아 배출원 규명 및 저감법 연구'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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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비료·퇴비 함께 시비 후 요소분해효소 억제제 처리 시 경제적 환경적 이점 가질 수 있어

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7 11:34:18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 퇴비 사용시 경작지에서 암모니아 배출원 규명 및 저감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한우자조금)가 ‘한우 퇴비 사용 시 경작지에서 암모니아 배출원 규명 및 저감법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경작지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을 밝히고 경작지 내 암모니아 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우자조금은 연구 결과 요소비료를 경작지에 시료할 경우 첫 이틀은 암모니아 농도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3일째부터 암모니아 농도가 급상승해 일주일 후에는 암모니아 배출 허용치(20ppm) 대비 6배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퇴비는 3일간 일반적으로 토양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 대비 1.8배 높은 가스가 발생했다. 5일 이후에는 요소비료에 대비 낮은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했고 17일 이후부터는 일반 토양과 비슷한 수준의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했다.

한우자조금은 요소비료와 한우 퇴비 간 암모니아 가스 발생량을 비교한 결과 경작지에 요소비료만 시비할 경우 한우 퇴비만 시료하는 것보다 18배 많은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결과를 도출했다.

또 한우 퇴비와 요소비료를 혼합한 경우 요소비료만 사용하는 것보다 암모니아 농도가 낮게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한우 퇴비로 인한 냄새 발생 피해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한우자조금은 본 연구를 통해 한우 퇴비와 요소비료를 시비할 때 추가적인 암모니아 배출량 감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요소분해효소 및 바이오차 시비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한우 퇴비·요소비료·바이오차’는 시비 후 3일간 약 50%의 암모니아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였다. 5일 이후부터는 ‘한우 퇴비·요소비료’를 시비한 경작지 대비 2~7배 수준까지 암모니아 발생량이 증가했다.

반면 ‘한우 퇴비·요소비료·요소분해효소’를 경작지에 시비한 경우 첫 3일간 56%의 암모니아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였다. 최종적으로 ‘한우퇴비·요소비료’를 시비한 경작지 대비 22% 정도 암모니아 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한우자조금은 “요소비료와 한우 퇴비를 함께 시비한 경우 요소분해효소를 함께 처리하면 토양 내 암모니아 발생을 억제하고 장기간에 걸쳐 질소원을 토양에 저장 및 공급함으로써 추가적인 요소비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및 환경적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경 기자 leey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