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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가 근대 역사의 향연, 봄밤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정동야행’이 펼쳐지는 이달의 정동야행 프로그램 사전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정동야행 사전 신청 프로그램에서는 정동길 일대의 역사 문화시설의 문이 활짝 열리며 손님을 맞는다. 흔치 않은 기회이다 보니 매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며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번 사전신청 프로그램은 △심용환 강연 ‘정동이 품은 우리 역사’(토요일 오후6시) △주한캐나다대사관 투어(금요일 오후 7시) △주한영국대사관 투어(토요일 오후 3·4·5시) △이화여고 내부투어(금·토요일 오후 6시)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다.
정동야행에 관심 있는 누구나 1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동반 1인까지 가능하고 정원의 30%는 중구민을 우선 접수 받는다. 당첨자는 14일 정동야행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대사관은 평소에 투어할 수 없는 곳이라 사전 신청을 통해 꼭 한번 와 보기를 추천드리며 얼마 남지 않은 정동야행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정동의 매력, 함께한 추억’을 주제로 정동야행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지난달 26일 수상자 28명을 선정했다. 박은기 씨의 ‘덕수궁의 봄’이 대단해용(1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마워용(2등)은 신승희 씨의 ‘덕수궁 돌담길 퇴근’과 배상기 씨의 ‘정동야행 소녀의 밤나들이’다.
수상작은 6일까지 명동 아트브리즈, 7일부터 23일까지는 동화동 중구교육지원센터에 전시된다. 북창동 미디어월에도 펼쳐지며 행사 기간인 24·25일에는 정동에 있는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2015년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성공한 지역축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2018년까지 매년 5월과 10월에 행사를 열었고 이후 서울시에서 운영하다가 지난해 가을 5년 만에 다시 중구로 돌아와 흥행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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